네빌, 맨유 수비에 혹평 "육탄전에 대처할 줄도 몰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22 15: 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이자 전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개리 네빌(39)이 맨유 수비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셔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원정경기서 3-5 역전패를 당했다. 맨유는 1승 2무 2패(승점 5)를 기록하며 12위가 됐고, 레스터 시티는 2승 2무 1패(승점 8)이 돼 7위로 도약했다.
네빌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맨유 수비의 취약점을 지적하고 "안에 크림이라도 들어있는 줄 알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네빌은 "전반전 선수들은 지금으로부터 12개월~18개월 전보다 더 긍정적인 결과를 남겼다. 하지만 후반 몇 가지 잘못을 범하더니 중앙의 약점을 드러내고 말았다. 지금의 맨유는 안에 크림이라도 들어있는 듯하다. 모두 전혀 터프하지 않다"며 수비진의 플레이를 꼬집었다.

"같은 날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의 경기에서 디에구 코스타와 엘리아큄 망갈라가 격렬하게 충돌하지 않았나. 존 테리와 개리 케이힐이 맨시티 공격진과 얼마나 격렬하게 부딪혔는지 봐라"라며 맨유를 강하게 자극한 네빌은 "그에 비하면 맨유 수비진은 레스터시티의 제이미 바디와 레오나르도 울로아에게 너덜너덜해져버렸다. 분명 그들은 위협적이었지만 세계적인 레벨의 축구선수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실망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네빌은 "맨유 선수들은 육탄전에 대처할 줄을 모른다. 수비조직은 연계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그 전제로서 일대일 대결에서 승리해야만 한다. 크림이 들어있는 것 같은 선수들로는 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레스터시티가 어떠한 플레이를 했는지, 그들은 정말 몰랐단 말인가. 에버튼전(레스터시티가 2-2로 비긴 개막전)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못했나. 정신적으로 강해져야할 필요가 있다. 헤딩이나 태클을 시도하면서 싸워야한다. 이날 경기서는 그런 부분이 전혀 되지 않았다"고 혹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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