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테니스] '4강 좌절' 정현, "개인전서 좋은 성적 내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22 15: 53

아시아 정상을 노려봤던 한국 남녀 테니스 대표팀이 단체전 8강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남자 대표팀은 22일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체전 8강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1, 2단식에서 내리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1단식에 출전한 임용규(세계랭킹 466위, 당진시청)가 파루크 두스토프(세계랭킹 128위)에게 0-2(6-7, 3-6)로 패했고, 기대주 정현(세계랭킹 190위, 삼일공고)도 데니스 이스토민(세계랭킹 59위)에게 0-2(4-6, 5-7)로 패했다.
정현은 2단식 경기 후 "게임에서 지면 아쉬운 것이 당연하다. 지금 물론 많이 아쉽다. 그러나 데니스 이스토민 같은 세계적인 선수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 나에게는 큰 보약이 될 것 같다"며 "전체적인 부분에서 내가 밀렸다. 이스토민은 자신의 흥을 잠재울 줄 알고, 분노를 다스릴 줄 안다. 사실 경기 중에는 그런 것들이 중요하다. 또 서브가 흔들리지 않아 내가 경기 운영을 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보완해야할 점에 대해서는 "내가 리턴이 약하다. 그렇기 때문에 리턴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서브나 다른 것들도 차분히 보완하여 다음 경기에는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는 가운데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아직 대회 기간이 많이 남았으니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개인전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한편, 여자 대표팀 역시 8강서 일본을 만나 마찬가지로 1, 2단식서 무너졌다. 1단식 한나래(세계랭킹 273위, 인천시청)가 호즈미 에리(세계랭킹 172위)에게 1-2(7-6, 3-6, 1-6)로 패한데 이어 장수정(세계랭킹 270위, 삼성증권)도 에구치 미사(130위)에게 0-2(2-6, 4-6)로 패해 4강의 꿈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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