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호텔의 총 지배인 에릭 스완슨과 결혼하는 뮤지컬 배우 전수경이 "두 딸이 남편 에릭과 잘 지내고 있고 축복해줬다"고 밝혔다.
전수경은 22일 오후 3시 50분 서울 중구 소월로에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온이 지온이는 남편과 자연스럽게 가까워 질 수 있었다. 일부러 친하게 하려고 하지 않았고, 에릭씨도 굉장히 아이가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아이들과 잘 지내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에릭이 뭔가를 강요하거나 명령하지 않고 오히려 딸들에게 나보다 더 다정하게 해준다. 딸을 안 키워봐서 그런지 빗질은 어색하지만, 드라이를 해주기도 하고 노력을 많이 한다"며 웃어보였다.

또 "딸들이 엄마가 결혼식을 하니 조금 쑥쓰러워 하더라. '부끄러워도 오늘은 행복한 날로 만들자'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전수경은 기자간담회에 오던 중 접촉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경미한 부상이라 결혼식은 예정대로 치를 예정.
이날 사회는 배우 황정민이 맡는다. 황정민은 전수경과 뮤지컬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흔쾌히 사회를 맡기로 했다. 전수경은 황정민의 아내인 뮤지컬 배우 김미혜와도 각별한 사이다.
한편 전수경은 이날 오후 6시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비공개로 웨딩마치를 울린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인연을 맺어왔다. 에릭 스완슨은 서울힐튼호텔 총지배인으로, 미국의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유명한 고(故) 조창수 여사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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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