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의 차세대 수문장 강현무가 급부상 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차세대 골키퍼 강현무는 지난 2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현무는 지난해 전국 고등리그 왕중왕전에서 포항U-18팀(포철고)의 골문을 굳건히 지키며 우승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그 해 포항 U-18팀은 K리그 최로로 전무후무한 챌린지리그 3연패와 왕중왕전 우승을 달성하였으며, 강현무는 고교 골키퍼 랭킹에서도 손가락 꼽힐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고 왕중왕전에서 골키퍼상까지 수상할 정도로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이다.

탁월한 센스와 경기 운영으로 골문을 막아서는 강현무의 플레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포항 U-18팀의 이창원 감독은 “강현무는 위치선정과 기본기가 좋다. 지난해 왕중왕전과 챌린지 리그 우승은 현무가 골문을 지키고 있어 가능했다. 현무는 앞으로 충분히 기대를 가질만한 선수다.”며 강현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항 구단이나 포항 팬들 역시 지금 보다는 몇 년 후 포항의 주역으로 성장해 주기를 기대하며 강현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다음은 강현무와 일문일답
-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4학년때 아이스크림을 사준다고 선생님을 따라갔다가 경기를 뛰게 되면서 축구를 하게 됐다.
- 현재 팀 내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는 단짝 동료가 있나?
이광혁과 가장 친하다.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경기를 뛰어왔고 가장 편한 동료이자 친구다.
- 축구 선수로써 존경하는 선수가 있나?
국내에선 (신)화용이형과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를 가장 존경한다. 화용이형이 골문 앞에 있으면 왠지모르게 신뢰가 간다. 또 골키퍼랑 포지션 특성상 눈부시게 화려한 플레이는 없지만 화용이형 같은 경우는 기본적인 플레이만으로도 눈에 띈다. 노이어도 화용이형과 마찬가지의 부분에서 존경한다. 매경기 맡은 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부분이 정말 인상 깊다.
- 프로의 장벽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잘 알 텐데? 이 부분을 본인이 몸소 느끼는지, 또 그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지?
지난해 왕중왕전에서 골키퍼 상을 받으면서 프로에가서도 자신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프로의 벽은 높은 것다. 그렇다고 해서 두렵거나 그렇지는 않다. 더욱 꾸준히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 포철고에서의 스승이었던 이창원 감독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 같다.
이창원 감독님은 저의 천사이다. 앞에서는 티를 안내지만 뒤에서 저를 정말 많이 챙겨주셨다. 내가 힘들어 할 때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격려도 해주시면서 많은 힘이 되어주셨기 때문에 정말 고마운 분이다.
- 선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아무래도 지난해 고교축구 왕중왕전 결승이 아닐까 한다. 아마추어 대회에서 많은 우승을 했지만 이때는 느낌이 참 묘했다. 그때의 짜릿했던 기억은 아직도 남아있고 정말 기분 좋은 추억이다.
- 프로선수로서의 목표는 무엇인가?
가장 큰 목표는 (신)화용이형의 뒤를 이어서 포항의 1번 골키퍼가 되는게 목표다. 유소년 시절부터 가장 욕심나는 가고 싶은 자리이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
-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포항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프로에 올라와서 아직 크게 보여준 부분이 없어 죄송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계속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하고, 팬들을 기쁘게 해드릴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 AFC U-19 챔피언십 대표팀에 뽑히게 되었는데 목표와 각오는?
축구 선수로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은 당연한 목표이기 때문에 정신 차리고 집중해서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도록 최선을 다해 팀이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손목 수술 진단 4개월을 받았는데 2개월만에 복귀를 해서 손목이 안 좋은 상태이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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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