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전수경이 4년 열애 끝에 힐튼 호텔 총지배인인 에릭 스완슨과 결혼에 골인했다.
전수경은 에릭 스완슨과 4년 열애 끝에 22일 오후 6시 남편이 총 지배인으로 있는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동료 스타들의 축하 속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날 전수경과 에릭 스완슨은 결혼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접촉 사고를 당했지만, 부상이 경미해 결혼식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 전수경은 "액땜이라 생각한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겠다"며 미소 지었고, 코 부상을 입은 에릭 스완슨 역시 임시 치료 후 결혼식장에 도착해 하객을 맞았다.

결혼식의 주례는 없었으며 사회는 황정민이 맡았다. 뮤지컬을 통해 전수경과 인연을 쌓은 황정민은 두 사람의 행복을 바라며 원활하게 식을 진행했다. 축가는 뮤지컬 배우인 남경진과 최정원이 맡아 불렀으며, 파티같은 분위기를 만들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전수경의 두 딸인 주지온, 주시온 양은 엄마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화촉 점화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전수경은 결혼식에 앞선 기자 간담회에서 "두 딸, 남편과 함께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 보자고 했다"며 웃어보였다.
식장에는 전수경과 에릭 스완슨이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사진들로 꾸며졌다. 행복한 미소는 물론 서로를 향한 애틋한 눈빛이 담겨 이들의 사랑을 가늠케 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박경림, 김현숙, 김선아, 인순이, 조갑경, 이영자, 박상면, 정준하, 주상욱, 인교진, 소이현, 홍석천, 정준호, 이종혁, 이휘재, 오만석, 장현석 등 연예인들과 인도, 러시아, 폴란드 등 6개국 대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수경과 에릭 스완슨은 지난 2010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인연을 맺어왔다. 에릭 스완슨은 서울힐튼호텔 총지배인으로, 미국의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유명한 고(故) 조창수 여사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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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