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1이닝 무실점' 유원상, 컨디션은 물음표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9.22 19: 42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투수 유원상(28)이 태국전에 등판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유원상은 오랜만에 등판한 탓인지 제 페이스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리는 모습이었다.
유원상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태국과의 1차전에 선발 김광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총 17개의 공을 던졌다.
태국 타자들은 2이닝 동안 김광현의 패스트볼에 적응한 탓인지 유원상의 공에는 타이밍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러나 유원상은 2개의 안타를 맞은 뒤 페이스를 찾으며 후속타자들을 깔끔히 처리했다.

유원상은 3회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선두타자 클락 알렉산더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소라홍의 3루 번트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이후 왕비치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유원상은 140km 중반대의 빠른공을 앞세워 타자들을 요리하게 시작했다. 1번 타자 마웅카셈을 145km의 빠른 공을 활용해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피팟핀요를 3구 삼진으로 솎아냈다.
유원상은 득점권에 2명의 주자를 내보내 실점 위기까지 갔으나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등판 직후 어깨에 힘이 들어가며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자존심을 지켰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유원상, 이태양 등을 등판시켜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2번째 투수로 나와 무실점의 피칭을 보였으나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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