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태국전 완승’ AG 마운드 점검 완료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9.22 20: 13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태국과의 경기서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경기서는 완승과 함께 4명의 투수가 등판해 대만전을 위한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한국 대표팀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태국과의 1차전에서 릴레이 등판한 투수들의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5-0,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예상대로 낙승이었다. 애초 목적이었던 투수들의 컨디션 점검도 무사히 끝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김광현에 이어 유원상, 이태양 등의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계획대로 김광현이 2이닝 무실점 피칭을 펼친 뒤 유원상, 이태양, 이재학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등판한 투수들은 모두 무실점으로 자신의 컨디션을 체크했다.

18일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서 등판하지 않았던 유원상은 이날 3회초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등판한 탓인지 초반엔 좋지 않았다. 2안타에 도루까지 허용하며 1사 2,3루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빠르게 제 페이스를 찾은 듯 후속타자 마웅카셈, 피팟핀요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최고 145km의 구속으로 태국 타자들을 요리했다.
다음으로 등판한 이태양도 무결점 피칭을 했다. 이태양은 LG와의 평가전서 1개의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이날은 공 10개로 가볍게 1이닝을 지웠다. 그는 4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시티쿠를 2루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어 다루 조셈 매튜를 초구에 1루 땅볼로 잡은 뒤 자로엔킷시리옹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140km 초반대의 빠른 공과 변화구에 태국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5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이재학도 가볍게 투구를 마쳤다. 선두타자 다루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후속타자 수안통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아르폰시리를 좌익수 플라이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결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서의 목적을 모두 달성했다. 15-0으로 5회 만에 경기를 끝난 데 이어 필요했던 투수들의 컨디션을 모두 점검했다. 무엇보다 연습 경기가 부족했던 만큼 이날 경기 등판은 투수들에게 의미가 있었다. 류 감독이 대만전 총력전을 예고한 상황. 김광현, 홍성무를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대만전에 대기하게 된다. 이제 이 모든 계획의 결과물은 24일 문학에서 열릴 대만전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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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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