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강민호 “김광현, 슬라이더 좋았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9.22 21: 02

김광현(SK)의 공을 받은 포수 강민호(롯데)가 김광현과 같은 생각을 보였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A조 예선 태국과의 경기에서 1회말에만 8점을 집중시키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하며 15-0으로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목표대로 대표팀은 첫 경기를 순조롭게 끝냈다.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은 태국 타선을 압도했다. 2이닝을 책임진 김광현은 단 22개의 공으로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아웃카운트 6개를 잡아내는 동안 태국 타자들을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한국 마운드는 유원상(LG)이 잠시 흔들렸지만,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포수 강민호는 김광현이 3회초 교체될 때 이재원(SK)에게 홈 플레이트를 내줬다. 김광현의 공은 강민호만 받았다. 강민호는 경기가 끝난 뒤 “빠른 공이 조금씩 빠지기도 하고 조금 높았지만 슬라이더가 좋았다”며 김광현의 슬라이더가 예리하게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현이도 공이 조금씩 빠진다고 하더라. 공(공인구) 문제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다. 대만전 준비 잘 하겠다”며 김광현의 현재 컨디션과 함께 대만전 필승의 의지까지 드러냈다.
김광현의 생각도 강민호와 일맥상통한다. 김광현은 “투구 수가 적었다. 불펜에서는 몸이 더 좋았다. 몸이 덜 풀린 것 같다. 다음 경기에 좋은 컨디션으로 나서겠다. 불펜에서는 슬라이더가 더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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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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