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펜싱] 허준, "金 못 따 아쉽지만 후회 없는 경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22 21: 52

"은메달을 따 굉장히 기쁘다.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운 점이 조금 있지만 그래도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
허준(26, 로러스)이 세계랭킹 1위 마졘페이(중국)의 벽에 막혀 눈앞에서 아시아 정상을 놓쳤다. 세계랭킹 15위 허준은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서 접전 끝에 마졘페이에 13-15로 석패,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준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은메달을 따 굉장히 기쁘다.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운 점이 조금 있지만 그래도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면서 "다음엔 다치지 않고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허준은 이날 결승서 부상 투혼을 불살랐다. 2라운드가 마감된 뒤 오른 다리에 쥐가 났다. 10분간의 휴식 시간 동안 응급처치를 한 뒤 3라운드에 나섰지만 혈투 끝에 분패했다.
허준은 아쉬운 부상 상황에 대해 "펜싱 선수들에게 많이 일어나는 햄스트링 부상이다. 몇 달 전부터 왔다가 주사를 맞고 다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8강부터 많이 힘들었다. 오늘 하루 무리를 해서 다시 올라온 것 같다"면서 "쉬었기 때문에 경기에 지장은 없었지만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관리를 잘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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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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