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발견’ 성준, 에릭·정유미 관계 눈치챘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9.22 23: 09

‘연애의 발견’ 성준이 에릭과 정유미의 관계를 눈치채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 연출 김성윤) 11회에는 이별선언 후에도 서로를 향한 미묘한 감정을 이어가는 한여름(정유미 분) 강태하(에릭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여름의 상처를 알게 된 태하는 그녀의 행복을 기원하며 5년 만에 진짜 이별을 선언했지만, 밤마다 여름의 공방을 서성이며 여름을 잊지 못했다. 태하는 결국 술에 취한 밤 여름에게 “자니?”라고 안부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여름과 함께 잠들었던 그의 연인 남하진(성준 분)이 강태하의 문자를 먼저 발견했다. 발끈한 하진은 다음날 “뭐 이런 자식이 다 있어”라고 화내며 강태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당황한 태하는 미팅과 실수를 핑계로 하진의 전화를 피했다. 여름은 지독한 이별 후유증을 앓고 있는 태하를 안쓰럽게 지켜보며 그의 행복을 바랄 뿐이었다.
이후 하진과 오랜만에 떠난 여행지에서 우연히 태하를 만난 여름. 태하는 다정한 하진과 여름을 지켜보며 말없이 술만 마셨고, “더 좋아하는 쪽이 약자라고 말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해요. 연애가 끝나봐야 누가 강자인지 누가 약자인지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때는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 강자에요. 나처럼 사랑을 받기만 했던 사람은 후회와 미련이 남잖아요. 그렇게 되면 평생 그 사람을 잊을 수 없게 되거든요. 강자는요. 좋아할 수 있는 만큼 좋아해보고 해볼 만큼 다해본 그런 사람이 강자에요”라고 독백하며 씁쓸해했다.
여름은 자신과의 이별로 핼쑥해진 태하에게 “잘 좀 지내면 안 돼? 태하 씨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잖아”라며 “나도 태하씨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런데 왜 자꾸 찾아오니. 그렇게 자꾸 나를 찾아오면 내가 너를 기다리게 되잖아. 하루에도 몇 번씩 창밖을 보는 줄 알아?”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런 여름과 태하를 목격한 하진.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여름의 이름을 부르는 하진의 모습에 앞으로 펼쳐질 세사람의 관계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연애의 발견'은 과거의 남자친구와 현재의 남자친구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여주인공을 포함, 세 남녀의 연애 심리를 사실적으로 풀어낸 리얼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연애의 발견'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