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모두 같은 얼굴" 中, '도우미 성형설' 제기...조직위 "자연 미인"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9.23 07: 27

중국 언론들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도우미들에 대해 성형설을 제기했다.
'레코드 차이나'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성형 대국이다. 강남에는 1개 대로에 100개에 달하는 성형외과가 줄지어 서있고 인조 미녀, 인조 미남이 넘쳐난다. 최근에는 한류 드라마의 영향으로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어 "19일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는 화려한 의상을 입은 한국인 미녀들이 선수들의 입장을 이끌었는데 인터넷 상에서 '모두 같은 얼굴이다', '모두 수술한 듯한 모습'이라는 말이 난무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입장, 시상 등을 돕는 도우미들이다.

이에 대해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조직위)가 의혹을 부인하는 일도 벌어졌다. 조직위는 22일 '충칭 신보'에 "이번 대회에는 224명의 도우미들이 참여했는데 이중 90%는 인하대 항공과 학생들이다. 승무원 업무를 전문으로 배우는 학생들로서 모두 '자연 미인'"이라며 성형 의혹을 부인했다.
도우미들이 성형을 했든 하지 않았든 그것이 지적당할 사항은 아닐 뿐더러 한국이 무분별한 성형 문화를 갖고 있는 것처럼 '흠집내기'에 나선 중국의 모습은 '아시아의 축제'를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적합하지 않았다. 이 의혹에 "모두 자연 미인"이라고 답변한 조직위 역시 적당한 대응이었는지 의문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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