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구라, 게스트 잡아 먹는 특급 먹잇감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9.24 10: 36

'라디오스타' 속 김구라는 초대된 게스트들의 분량까지 잡아 먹는 '썰'의 대가다. 어떤 게스트들이 나와도 독설과 돌직구로 게스트들을 당황시키며, 때론 역공격을 당해 진땀을 빼기도 한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MC를 맡고 있는 김구라는 여전히 독설의 대가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덕분에 출연 게스트들의 화제성 발언은 대부분 김구라의 돌직구 질문을 통해서 나왔다.
김구라는 누구나 궁금했지만, 선뜻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을 던지며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 그러나 이는 때로 '예의없다'는 질타를 받기도 한다. 김구라는 이러한 비난 역시 쿨하게 받아들인다. 사과를 머뭇거리지 않으며, 방송을 통해 곧바로 "죄송했다"고 넙죽 업드린다.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려는 김구라의 의도가 본의 아니게 누군가에 상처를 주기도 하는데, 독설과 사과를 반복하며 난처한 듯 이마를 긁는 김구라가 이제는 인간적으로 다가오기도.
더불어 김구라는 최근 자신이 겪었던 사생활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게스트급의 화제를 불러일으킨다. 그는 "아내가 보증을 잘못 서 수억 날렸다.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하는 등 아들 동현이에 대해서는 "힙합을 굉장히 좋아한다. 힙합 가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라이머와 '밀당'을 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게스트 맞춤형' 김구라표 에피소드는 초대 게스트들과 쌍벽을 이룰 만큼 큰 관심을 받는다. 
김구라는 거듭된 사과에도 여전히 독설과 돌직구에 망설임이 없다. 이는 여전히 '라디오스타'의 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 지 오래다. 게스트들과 쌍방 먹잇감으로 활약 중인 김구라가 '라디오스타'에 꼭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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