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꼭 이기겠다."
김지연, 이라진, 황선아, 윤지수가 출전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단체전 결승에 오르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부전승으로 4강에 악찬한 세계랭킹 6위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3일 오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서 홍콩(16위)을 45-19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6시 중국(7위)과 금메달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이라진은 경기 후 "오늘 팀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다"면서 "홍콩전은 결승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몸푸는 것처럼 뛰었다. 본격적인 경기는 결승부터 시작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은 올해 아시아선수권 결승서 중국을 만나 44-45 통한의 1점 차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서 설욕을 벼르고 있는 이라진은 "비디오 분석을 하며 연구를 많이 했다. 중국 역시 다리 움직임이 굉장히 좋다. 신장도 큰 편이라 리치도 길다"면서 "중국 선수들의 사소한 습관이나 버릇을 연구해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결승에서 우리는 더 빠르게 움직일 것이다. 꼭 이기겠다"고 금메달을 겨눴다.
한국 여자 사브르는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서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중국을 향한 복수전과 함께 4년 전의 아픔을 지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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