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박경두, 박상영, 권영준이 나선 남자 에페 대표팀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단체전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인 남자 에페 대표팀은 23일 오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에페 단체전 16강서 네팔을 45-11로 완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박경두가 먼저 피스트에 올랐다. 슈아이 람 바하두르를 맞아 몸을 풀듯 5-1로 가볍게 기선제압했다. 두 번째 검객으로 나선 권영준도 기리 잔가를 5-2로 물리쳐 한국은 10-3으로 앞섰다. 19세의 겁 없는 신예 박상영의 맞상대는 슈레스타 라젠드라. 5-1로 압승을 거두며 15-4로 달아났다.

한국은 이후 박경두와 박상영이 나와 25-8로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다음 주자인 권영준과 박상영도 내리 5-0으로 완승을 거두며 35-8로 리드, 상대의 전의를 상실케 했다. 한국은 박경두가 40-9로 더욱 점수를 벌린 뒤 마지막 주자로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정진선이 출전, 손쉽게 8강행을 확정지었다.
남자 에페 대표팀은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한다. 단체전 8강전은 이날 오후 1시 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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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선-박경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