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김범수, 잔잔해서 더 애절한..'눈물나는 내 사랑'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9.23 12: 06

가수 김범수가 잔잔해서 더 애절한 발라드 곡으로 가을 감성을 자극했다.
23일 정오 공개된 김범수의 신곡 '눈물나는 내 사랑'은 김범수 특유의 감성으로 애절한 사랑의 마음을 잘 그려냈다. '보고싶다', '끝사랑' 등을 통해 들려줬던 애절하고 뭉클한 감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 곡은 기존 김범수의 곡처럼 화려한 기교는 없지만 애타는 마음을 절제하듯 부른 창법이 오히려 더 깔끔하고 애틋하게 다가왔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한결 차분하게 누르면서 애잔한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았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아름다운 가야금과 단소의 어우러짐이다. 곡 초반 흘러나오는 가야금 선율과 김범수의 보컬이 묘한 조화를 이뤘다. 가야금과 단소를 사용해 좀 더 잔잔하게 음을 그려냈고, 그 속에 김범수의 보컬로 진한 위로와 감동을 담아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독특하다. 40초가 넘는 긴 전주에서는 가야금 연주가의 모습이 비춰지며 이어 상의를 탈의한 김범수가 등장해 떠돌듯 걸으면서 노래를 불렀다. 폐공장을 배경으로 조명만을 사용해 몽환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명품 보컬'이라는 수식어로 불리며 수많은 발라드 히트곡을 만들었던 김범수가 이번 신곡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seon@osen.co.kr
김범수 '눈물나는 내 사랑'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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