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결승전을 위해 체력안배 차원에서 100% 실력을 내지 않았다."
김휘관-최도섭(이하 인천항만공사)이 23일 충주탄금호조정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정 남자 더블스컬 패자부활전 2조 경기에서 6분49초85를 기록, 인도(6분40초77)에 이어 조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스타트부터 500m 구간까지 1분35초60으로 인도에 뒤처진 한국은 마지막 1500m~2000m 구간에서 1분47초59를 기록해 3위 필리핀(6분53초57, 구간기록 1분44초75)에 추격을 당했으나 2위를 사수하며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최도섭은 "내일 쿼드러플스컬 결승전이 있기 때문에 100%로 경기를 하지 않았고, 결선에 올라갈 정도로만 유지했다"고 경기 운영 배경을 밝혔다. 예선보다 기록이 저조했던 점에 대해서도 "2종목에 참여하다보니 체력 안배를 위해 패자부활전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도섭은 자신을 응원해주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응원해주러 오셔서 감사하다. 응원 해주시는 관중석이 미사리와 이곳밖에 없다. 그래서 충주에서 경기를 할때 더 큰 힘을 받는 것 같다"며 "응원이 확실히 큰 힘이 된다. 정신집중을 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최도섭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쿼드러플스컬 결승전에 나선다. "중국 이외에는 격차가 얼마 나지 않기 때문에, 여태껏 준비했던 만큼 최선을 다하면 충분히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욕을 보인 최도섭이 조정 첫 메달을 안겨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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