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 중간 선두…정다소미 1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9.23 13: 36

한국 여자 양궁이 세계 정상의 기량을 과시했다.
23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 개인전 및 단체전 예선에서 주현정(32, 현대모비스), 장혜진(27, LH), 정다소미(24, 현대백화점), 이특영(25, 광주시청)이 출전한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저마다 높은 점수를 기록해 단체 예선 첫날 경기를 1위로 마쳤다.
가장 좋았던 것은 막내 정다소미였다. 정다소미는 총 683점으로 전체 56명의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70m와 60m, 50m, 30m에서 시위를 겨눠야 하는 여자 리커브 예선 경기 중 이날은 70m와 60m 경기만 있었는데, 정다소미는 가장 앞선 채로 오는 24일 예선 2일차 경기에 돌입하게 됐다.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고득점을 올렸다. 맏언니 주현정(651점)이 중간 순위 17위로 조금 주춤한 감이 없지 않지만, 장혜진과 이특영도 나란히 상위권에 위치했다. 장헤진은 674점으로 5위, 이특영은 같은 점수였으나 10점을 더 많이 명중시켜 중간 순위 4위다.
국가별 상위 3명의 개인전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도 한국의 강세일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총 2031점으로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로 예선 첫날 경기를 마쳤다. 중국(2014점)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정상은 한국이었다. 16호 태풍 ‘풍웡’이 한반도에 접근하고 있어 경기에 지장을 줄 수도 있지만, 날씨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조건이므로 남은 경기에서도 한국의 선전이 예상된다.
한편 오전에 있었던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 및 단체전 예선에서도 한국은 1위로 단체전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민리홍(23), 최용희(30, 이상 현대제철) 양영호(19), 김종호(20, 이상 중원대)로 구성된 남자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은 2106점으로 이란을 3점차로 제치고 1위로 예선을 마쳤다. 최용희는 706점으로 개인전 예선에서도 전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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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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