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사격] '男 10m 공기소총 銀' 한진섭, "후배들이 잘해 메달 가능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23 13: 31

"후배들이 잘해서 단체전 메달이 가능했다."
사격 대표팀이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진섭(33, 한화갤러리아) 김상도(27, kt) 김현준(22, 한국체대)이 출전한 한국은 23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서 합계 1867.6-86x점을 기록해 1위 중국(1886.4-158x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인도(1863.0-135x점)가 차지했다.
한국은 초반 고전하던 가운데 6시리즈서 105.3점을 쏘며 추격에 불을 붙인 김현준의 활약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중국이 1~3위를 독식한 가운데 한국은 김상도가 626.1-136x을 쏴 가장 좋은 점수를 내 4위에 올랐다. 김현준이 622.3-44x점으로 8위에 올라 힘을 보탰고, 기대를 모았던 한진섭은 619.2-44x점으로 부진했다. 김상도와 김현준은 개인전 결선에 진출해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진섭은 경기 후 인터뷰서 "아쉬우면서도 좋았다. 후배들이 잘해서 단체전 메달이 가능했다"면서 "중국은 어렵지 않은 상대인 것 같은데 실제로 이기기도 쉽지 않다. 모든 선수가 피땀 흘리며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4년 전 광저우에서 우승한 50m 소총3자세에서 2연패를 노린다. 한진섭은 "물론 준비는 철저히 하고 있다. 결선에 대한 특별 훈련을 했다. 그 동안의 노력이 통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부담감도 있고 어렵다는 느낌도 있지만 극복할 것이다. 그러면 광저우처럼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