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뒀다.
오클랜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경기를 8-4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제프 사마자가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로 시즌 7승(12패)째를 따냈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달린 오클랜드는 86승70패를 마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1위. 와일드카드 3위로 맹추격하던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날까지 3연패 수렁에 빠지며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남은 6경기에서 3경기차로 매우 유리한 상황에 놓였다. 가을야구 매직넘버는 4.

선발 사마자가 변함없는 역투로 모처럼 승리투수가 됐다. 사마자는 1회 콜 칼훈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뒤 좌익수 자니 곰스의 실책으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이크 트라웃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주는 것에서 끝냈고, 7회까지 안타 4개로 더 이상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는 완벽투를 펼쳤다.
사마자는 지난달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5경기 만에 7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0으로 역투를 하고도 승리 없이 2패만 안았지만 이날 오랜만에 타선의 지원을 받아 무난하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사마자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2.98에서 2.88로 더 낮췄다. 오클랜드 이적 후 15경기 5승5패 평균자책점 2.92. 시카고 컵스에서 17경기 평균자책점 2.83에도 2승7패에 그친 것보다 한결 나아진 성적이다.
오클랜드는 1회 안타는 2개와 볼넷 4개 그리고 상대 실책까지 묶어 타자일순으로 대거 6득점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7회 스티븐 보그트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코 크리스프가 2안타를 쳤고, 보그트와 지오바니 소토가 2타점씩 올렸다. 에인절스는 선발 C.J. 윌슨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밀어내기 볼넷 2차례 포함 4피안타 4볼넷 6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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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