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멤버를 수혈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가 시청률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출연 중인 강아지 오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오이는 과거 박민우와 홍수현이 대만에서 온 친구 루비와 함께 모란시장에 오이를 사러 갔다가 사온 강아지. 지금은 '룸메이트'의 식구로 시즌2를 함께 하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에서는 새 멤버 허영지와 박준형이 오이의 변을 치우는 장면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그렇다면 촬영이 없을 때엔 누가 오이를 돌볼까. 박상혁PD는 23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처음 오이를 데려왔을 땐 이동욱이 녹화가 끝난 후 데려다가 키웠다. 하지만 이동욱이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언맨' 촬영을 시작하면서 시각이 허락되지 않아 촬영지인 성북동에 사는 지인 분이 맡아서 돌봐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욱은 수의사인 매제의 도움을 받아 오이를 위한 각종 물품을 마련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고 한다. 현재는 가수 박준형과 허영지가 오이를 담당한다. 촬영이 있을 때 시간에 맞춰 밥을 주고 훈련도 시킨다. 두 사람을 포함해 12명의 출연진 모두 오이를 아끼기 때문에 훗날 서로 오이를 데려가고 싶어 한다고 한다.
박PD는 "출연진 모두가 함께 하는 4박5일 외에도 보충 촬영이나 인터뷰 등이 있어 1주일에 3~4일은 성북동 집에서 촬영을 한다. 그때마다 오이를 데려오고 있다. 잡종이긴 하지만 비글이 섞여 있어 그런지 워낙 잘 돌아다닌다. 결코 얌전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룸메이트'는 지난 21일 방송에서 배종옥, 이국주, 써니, 허영지, 박준형, 오타니 료헤이, 잭슨 등 새 식구들을 맞이하고 시즌2의 출발을 알렸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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