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선발 투수 댄 해런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서 7이닝 1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는 추가하지 못했다.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시즌 10번째 무사사구 경기를 펼친 결과치고는 서운할 만한 내용이었지만 대신 큰 것을 얻었다.
계약에 걸려 있는 베스팅 옵션 180이닝을 채우면서 다저스는 내년 시즌 해런과 1,000만 달러에 계약해야 하는 의무가 생겼고 해런은 이 보다 더 좋은 조건을 찾아 떠날 수도 그대로 머물 수도 있는 선택지를 갖게 됐다. (해런은 180이닝에 베스팅 옵션 뿐 아니라 50만 달러의 인센티브도 걸려 있어 이날까지 시즌 181이닝을 던지게 되면서 50만 달러 인센티브도 챙길 수 있게 됐다)
해런은 자신이 베스팅 옵션을 달성한 것과 관련 “물론 그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올 해는 꽤 던졌다고 생각한다. 내가 베스팅 옵션을 받아들이든 그렇지 않든 이젠 내가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내가 팀에 남아 있을 수도 있고 다른 무엇을 할 수도 있게 됐다. 그러나 내가 이 곳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지 않을 거라면 시즌 마지막까지 기다릴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됐다. 내가 이 정도 (권리를 가질 만큼)할 만큼은 던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피칭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를 통해)우리 팀은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런 경기에서 피칭할 수 있는 것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아마 최근 3년간 가장 좋은 피칭 아니었을까”라며 “오늘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오늘 최선을 다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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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