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체조] ‘전종목 톱5’ 이상욱, 양학선 공백 메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23 17: 32

양학선이 빠져도 한국체조는 강했다.
한국 남자 기계체조의 이상욱(29, 전라북도청)과 박민수(20, 한양대)는 23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된 리듬체조 개인종합에 출전했다. 이상욱은 6개 종목에서 총점 87.200점을 얻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87.950점의 카모토 유아(일본)가 차지했다. 이어 야마모토 마사요시가 87.500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종합을 앞둔 한국은 걱정이 많았다. 다관왕을 노렸던 간판스타 양학선(22, 한국체대)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 상태였다. 한국은 단체전에서 6개 종목서 고른 활약을 펼쳤던 막내 박민수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주장 이상욱이 뚝심을 발휘했다. 이상욱은 6개 종목(마루 14.850 2위, 안마 14.150 4위, 링 14.200 5위, 도마 14.400 5위, 평행봉 14.850 3위, 철봉 14.750 3위)에서 모두 톱5를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출난 종목은 없었지만 큰 실수도 나오지 않았다. 그 결과 이상욱은 주위의 예상을 깬 깜짝 동메달을 차지해 양학선의 공백을 메웠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박민수는 총점 82.300으로 10위를 차지했다. 박민수는 안마에서 14.600으로 2위에 올랐지만, 도마에서 13.400으로 18위에 머무는 등 기복이 심했다. 박민수는 아직 스무 살에 불과한 만큼 더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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