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시안게임 신설 종목인 양궁 컴파운드 경기에 나설 대표팀의 출전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장영술 총감독이 이끄는 양궁 대표팀은 23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 단체전 및 개인전 예선을 마친 뒤 컴파운드에 출전할 선수들을 확정했다. 각 종목별 4명의 선수 중 개인전은 2명, 단체전은 3명이 참가할 수 있는데, 이 2명과 3명을 결정하는 기준은 대표 선발전 이후 있었던 국제대회 성적(60%)과 아시안게임 예선 성적(40%)이다.
명확한 기준에 따라 남녀 컴파운드 경기에 나서는 6명의 선수가 가려졌다. 남자 개인전에는 최용희(30)와 민리홍(23, 이상 현대제철)이 나간다. 양영호(19, 중원대)는 이들과 함께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이날 예선에서 2016점을 얻어 이란을 3점차로 제치고 1위로 단체전 예선을 통과했다.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도 출전자를 결정했다. 이날 695점으로 개인전 공동 1위에 오른 석지현(24, 현대모비스)과 주장 최보민(30, 청원군청)이 개인전 사선에 선다. 이들은 단체전에서도 호흡을 맞추는데, 단체전 경기에는 김윤희(20, 하이트진로)가 포함된다.
한편 양궁 대표팀은 이날 예선 전 종목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남녀 컴파운드에서는 최용희가 개인전 2위를 한 것을 제외하면 전 종목에서 예선 1위를 차지했다. 전통의 강세 종목인 리커브에서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완벽히 석권했다. 이들 역시 단체전에서 2082점으로 2047점에 머문 인도에 크게 앞서 금메달 희망을 키웠다.
한편 리커브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할 선수는 아직 선발되지 않았다. 선발 기준은 컴파운드와 같으나, 리커브는 예선이 24일까지 예정되어 있어 아직 점수 합산이 불가능하다. 장영술 감독은 “아직도 어떤 선수가 뽑힐지 알 수 없다”며 각 선수 간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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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