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에서 중국이 몽골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중국은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A조 예선 몽골과의 경기에서 8개의 안타와 16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15-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중국은 이번 대회 첫 승을 올렸고 몽골은 첫 경기서 패배를 당했다.
실력 차가 확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중국은 2회까지 1득점에 그쳤으나 3회말 대거 7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4회 3점, 5회 4점을 추가해 콜드게임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서 중국은 몽골에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선발 투수 장 시앙이 내준 1개의 볼넷이 몽골 선수들의 유일한 출루였다. 또 몽골은 5개의 실책을 범하며 큰 실력 차를 보였다.
중국 대표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한 리즈량은 1이닝 3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좌익수 양슈니가 2안타 4타점, 유격수 루이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몽골 대표팀 선발 투수 다시제벡 뭉크밧은 3이닝 5피안타 10사사구 8실점(7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몽골 타선은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남은 A조 예선 경기서 일본이 전승을 기록하고, 중국이 남은 파키스탄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두 팀이 준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준결승전에서 어떤 팀을 만나느냐가 중요한 만큼 한국도 대만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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