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하숙24번지', 개성만점 캐릭터+미스터리 뭉쳤다[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9.23 18: 52

개성 만점 아이돌 캐릭터들이 뭉쳤다.
23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시트콤 '하숙24번지'는 개성 강한 캐릭터를 소개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배우 김광규를 중심으로 뭉친 아이돌 출신 연기자 김동준, 조현영, 켄, 하이탑, 김사은 등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숙24번지'는 40대 노총각이 운영하는 하숙집에 각자의 사연을 가진 젊은이 6명이 들어오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그린 시추에이션 예능 프로그램. 극의 흐름보다는 톡톡 튀는 개성의 캐릭터들이 뭉쳐 새로운 매력의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 캐릭터의 소개와 김광규가 하숙생들을 모으기 위해 계략을 세우는 내용이 그려졌다. 각 캐릭터들이 관계를 맺는 모습이 유치하면서도 재미있게 담겼다.
북한말을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하이탑과 사투리 연기에 도전한 김동준, 명품 중독녀 조현영 등이 거침없이 망가지며 웃음을 줬다. 김동준은 전 여자친구 조현영에게 가짜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가 다리털까지 뽑힌 운동 중독남을 연기했다. 구수한 사투리 연기로 그동안 보여줬던 이미지와 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하이탑은 자연스럽게 북한말을 구사했다. 아이돌 가수 타이니지를 좋아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제법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조현영과 김사은 역시 망가지면서도 캐릭터를 살려내 다른 연기자들과 조화를 이뤘다. 특히 켄은 카메오로 출연한 장미여관의 육중완과 키스신까지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하숙24번지' 첫 회는 주로 캐릭터 소개와 이 캐릭터들이 한 하숙집에 들어가게 되는 과정을 그리며 시청자의 이해를 도왔다. 자신의 2세를 찾으려는 김광규를 중심으로 도희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방송 말미에 잠깐 등장해 궁금증을 높였다.
일단 개성 강한 캐릭터 설정으로 시선을 끄는데는 성공한 '하숙24번지'. 앞으로 미스터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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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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