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펜싱] '2관왕' 이라진, "1등하는 꿈 두 번이나 꿨어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23 19: 31

"1등하는 꿈 두 번이나 꿨어요."
김지연, 이라진, 황선아, 윤지수로 짜인 여자 사브르 대표팀(6위)은 23일 오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혈투 끝에 중국(7위)을 45-41로 힘겹게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오른 이라진(24, 인천중구청)은 경기 후 인터뷰서 "2관왕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사실 꿈을 원래 잘 안꾸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1등하는 꿈을 두 번이나 꿨다. 너무 생생해서 확신이 들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라진은 이날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섰지만 선천에게 2-5로 끌려갔다. 4번째 주자로 피스트에 또 올라 자신보다 랭킹이 한참 낮은 치엔지아루이에게 3-5로 졌다. 고개를 떨군 채 피스트를 내려왔다. 동료들의 선전이 이어졌고, 35-32로 앞선 상황서 이라진이 다시 바통을 이어받았다. 중요한 순간 새 펜싱 여제의 본 기량이 빛을 발했다. 중국의 히든카드였던 리페에게 5-1로 압승, 한국에 40-33의 리드를 선사했다. 이라진이 뒷심을 발휘한 한국은 어렵게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다.
이라진은 "개인전 보단 단체전이 부담이 돼 몸이 굳었고, 긴장을 했다. 경기를 하면서 내 플레이를 되찾을 수 있었다"면서 "동료들이 뒤에서 괜찮다고 독려해준 덕분에 컨트롤 할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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