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수영] '金' 쑨양, "여러가지 사정에도 믿어준 분들 감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9.23 21: 14

"여러가지 사정에도 나를 믿어준 분들께 감사".
쑨양은 23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3초 23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기노 고스케(일본)는 3분 44초 48로 2위에 올랐고 박태환은 3분 48초 33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3연패에 도전한 박태환을 넘은 쑨양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일장 연설을 했다. 우승 소감을 묻자 약 5분간 홀로 말을 이어갔다. 결국 쑨양을 대신한 통역은 그의 인터뷰를 짧게 정리해서 영어로 이야기 했다.

쑨양은 "금메달을 수상해서 정말 기쁘다. 오늘은 박태환 뿐만 아니라 하기노까지 함께 해서 즐겁다"면서 "더 많은 훈련을 해서 아시아가 아니라 세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엄지 손가락 부상을 당해 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지난해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나를 끝까지 믿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아직 경기가 남아있다. 1500m를 비롯해 남은 경기서 좋은 기록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메달의 주인공 하기노는 "개인기록 경신을 목표로 나왔는데 이루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은메달을 따내서 기쁜 마음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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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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