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감독, “9회 경기? 여러 선수 써 좋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23 21: 55

일본이 파키스탄을 꺾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예상보다 고전한 면은 있었지만 고지마 히로타미 일본 대표팀 감독은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본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야구’ 파키스탄과의 조별예선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9-1로 이기고 2연승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초반에는 다소 고전하는 면도 있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역시 한 수 위의 전력임을 과시하며 차근차근 점수를 벌려 나갔다.
첫 경기였던 중국전에서 11-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한 일본은 이로써 2연승을 거두고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은 25일 몽골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예선 전승에 도전한다.

경기 후 고지마 감독은 “콜드게임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던지지 못했던 투수들을 실험했다. 오늘은 여러 선수들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라면서 “쉴 시간이 많다. (9회 경기는) 전혀 문제가 없다. 내일 연습을 하며 컨디션을 조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지마 감독은 상대팀이었던 파키스탄 야구에 대해서도 덕담을 건넸다. 고지마 감독은 “한국이나 일본처럼 야구를 좋아하는 나라들이 야구를 전파하고 잘 정립된 시스템을 실천하는 것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선수들에게도 열심히 경기를 해주는 것이 파키스탄에 대한 존중이라고 했다. 일본과 경기를 하면서 기량이 나아진다면 아시안게임도 더 번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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