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연애의발견' 성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순정남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9.24 07: 08

이렇게 자상할 수가 없다. 의심스럽지만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다. 순정남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연애의 발견' 성준에 대한 얘기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 연출 김성윤 이응복) 12회에서는 남하진(성준 분)과 한여름(정유미 분)이 점점 심화되는 갈등을 극복하고 결혼을 약속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하진-여름 커플은 한 차례 위기를 겪었다. 하진은 여름이 강태하(문정혁 분) 앞에서 울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고, 여름은 하진에게 프러포즈를 받으려던 날 그의 집 앞에서 안아림(윤진이 분)을 만나면서 하진과 싸우게 됐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을 했지만, 그럼에도 서로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결혼을 약속했다.

하진은 여름바라기다. 여름을 처음 만난 후 1년여 동안 사랑하면서 누구보다 아끼고 자상하게 챙겼다. 여름은 자신만을 바라보는 하진의 마음을 이용해 연애의 고수로 거듭나기도 했다. 그만큼 하진은 여름에게 있어서는 뭐든지 다 해주고, 맞춰주는 자상한 연인이다.
여름과 태하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고, 가끔 여름을 두고 태하와 기싸움을 벌이지만 하진은 언제나 여름에게 져줬다. 둘만의 여행에서 말없이 사라진 여름을 찾아 헤매다가 우연히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태하와 여름을 만난 후에도, 의심이 피어나기 시작했지만 일단 여름을 믿었다.
또 여름과 싸운 후에도 항상 먼저 손을 드는 사람도 하진이었다. 하진은 스스로 "내가 더 사랑해서"라고 말하면서 여름을 위했다. 프러포즈를 준비한 후, 여름이 다시 한 번 그와 아림의 사이를 의심했을 때도 큰 상처를 받으며 서로 상처를 줬지만 하진은 결국 여름을 찾아 나섰다. 여러모로 여자들이 꿈꾸고 있는 완벽한 순정남의 이미지가 바로 남하진이다.
어떤 상황이 와도 연인을 믿고 기다려주고, 이해하고, 또 챙겨줄 것 같은 순정남 하진. 과연 그가 여름과 태하의 과거를 알게 된 후에도 여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약속하는 완벽한 순정남이 될지, 아니면 해피엔딩이 아닌 다른 결말을 맞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연애의 발견'은 떠나는 사람과 다가오는 사람 사이, 변해버린 사랑과 시작되는 사랑 사이, 지키고 싶은 마음과 이미 변해버린 마음의 사이에서 드러나는 설렘, 욕망, 질투, 분노 등 연애의 감정을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seon@osen.co.kr
KBS 2TV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