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외의 혈투였다. 리버풀이 미들스브로와 무승부를 거둔 후 승부차기에서 14-13이라는 진기록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캐피탈 원 컵 32강전에서 미들스브로를 만나 120분 혈투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후 진행된 승부차기서 무려 15명의 키커를 투입한 끝에 14-13으로 간신히 승리, 16강에 진출했다.
전반 9분 만에 조던 로시터의 선제골이 터졌을 때까지는 리버풀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미들스브로는 끈질긴 추격을 개시, 후반 16분 아담 리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1의 공방이 계속 됐고, 두 팀은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을 맞았다.

연장전에서도 리버풀이 먼저 골을 넣으며 승리에 한 발 다가가는 듯 했다. 연장 후반 3분 수소가 천금같은 골을 터뜨리며 2-1로 앞서나간 것. 그러나 리버풀은 그 한 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패트릭 뱀포드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결국 120분의 혈투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어 시작된 승부차기가 이들의 운명을 갈랐다. 무려 15명의 키커가 투입된 접전 중의 접전이 펼쳐질 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리버풀의 첫 번째 키커 마리오 발로텔리가 여유롭게 슈팅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미들스브로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뱀포드가 실축하면서 1-0이 됐고 리버풀의 두 번째 키커인 루카스가 슈팅을 성공시켜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다섯 번째 키커 라힘 스털링이 실축하면서 다시 동점이 됐고 양팀 선수들의 집중력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마지막 키커로 나선 알버트 아도마가 실축하면서 승부가 엇갈렸고, 결국 혈투의 승리는 리버풀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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