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정유미·남상미, 가을 극장가..'퀸'들의 대결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9.24 09: 20

가을 극장가에 여왕들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로 스크린에 컴백하는 배우 신민아와 영화 '맨홀'의 정유미, 그리고 영화 '슬로우 비디오'의 남상미까지 충무로를 대표하는 '퀸'들이 한판 대격돌을 벌일 예정인 것.
먼저 그간의 작품들을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였던 신민아는 이번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선 잔소리꾼 주부 미영 역을 맡아 색다른 변신과 함께 '로코퀸' 다운 러블리한 매력 역시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1990년 이명세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남편과 달콤한 신혼생활을 즐기던 미영이 점차 잔소리꾼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남편을 위해 요리를 하고 출근길을 배웅하는 등 사랑스러운 아내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밥 먹는 것부터 옷 정리까지, 남편의 철없는 행동에 영락없는 대한민국 아줌마로 변신하는 신민아의 모습에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
KBS 2TV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고 있는 정유미는 '맨홀'을 통해 스릴러 퀸의 자리를 노린다. '맨홀'은 거미줄처럼 얽힌 지하 세계, 맨홀을 지배하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그 속으로 납치된 자들의 목숨을 건 생존게임을 그린 도심공포스릴러. 정유미는 극 중 하나 뿐인 동생을 구하기 위해 칠흑같이 어두운 맨홀 속에 뛰어드는 언니 연서 역을 맡아 처음으로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다.
좁고 습한 맨홀 속을 거침없이 누비며 맨홀 속 정체불명의 그 놈 수철(정경호 분)과 격렬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은 정유미는 여배우가 감당하기 어려운 강도 높은 액션장면을 통해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장시간 추위와 사투를 벌이는가 하면 추락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등 스릴러 퀸이 되기 위한 정유미의 열연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며 팬들을 기대케 하고 있다.
최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조선 총잡이'에서 단아한 매력을 발산했던 남상미는 차태현과 함께 주연을 맡은 '슬로우 비디오'를 통해 코미디 퀸의 자리를 노릴 예정이다.
'슬로우 비디오'는 남들이 못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보는 동체시력의 소유자 여장부(차태현 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남상미는 그와 로맨스를 펼치는 4차원 캐릭터 봉수미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남상미는 4차원 캐릭터 봉수미를 통해 색다른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며 특히 기존 남상미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폭탄머리 헤어스타일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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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나의 신부', '맨홀', '슬로우 비디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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