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송지은, 가냘퍼서 더 강한 '쳐다보지마'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9.24 12: 10

가녀린 음색이 강한 노래를 부르니 더 인상적이다.
24일 정오 공개된 시크릿 송지은의 신곡 '쳐다보지마'는 세상의 편견에 맞닥뜨린 '조금 다른' 사랑을 특이한 색깔로 그려냈다. 보통 세상에 맞서는 노래는 시원시원하고 화끈하게 마련이지만 송지은은 특유의 가녀린 색깔을 유지하면서 '보호본능'을 일으키고 있다.
이 노래는 2011년 히트한 송지은의 첫 솔로곡 '미친거니'의 두번째 버전. 다크한 분위기에 몽환적인 색깔을 더한 '호러 발라드'를 또 한번 표방하고 있다. 미디엄 템포 리듬에 청아한 목소리가 오히려 더 서늘하게 느껴져, 강한 인상을 남긴다.

뮤직비디오는 구경거리로 전락한 주인공이 분노의 복수를 이뤄내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니콜 키드먼 주연의 '도그빌'을 연상케하는데,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송지은은 쇠사슬에 묶인 채 한 폐공장에서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됐다가, 주위를 불바다로 만드는 연기를 펼쳤다.
'쳐다보지마, 그런 눈으로', '욕하지 좀 마, 보이는 대로' 등의 후렴구 가사는 남의 사랑에 손가락질하는 세태를 꼬집으며 우울한 색채의 뮤직비디오와 시너지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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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다보지마'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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