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영 SBS 유도해설위원이 유도 단체전도입에 대해 "유도의 2관왕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녀단체전에서 남자는 금메달을, 그리고 여자는 은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남녀단체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첫 도입됐다.
이에 대해 전기영 위원은 "단체전의 경우 다섯체급에서 다섯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개인전에서 좋은 성적을 못 냈던 선수라도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며 "만약 개인전에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게 되면 아시안경기같은 메이저대회에서 2관왕하게 되는 1석 2조 효과도 있다. 이제 유도도 2관왕 시대가 열렸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에 유도 81kg급에 출전한 김재범 선수는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 최초로 유도 2관왕 자리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전기영 위원은 한국유도 발전을 위한 제안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국민분들께 더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해야겠고, 특히 선수들의 세대교체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함께 중계방송을 김정일 캐스터에 대해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때부터 호흡을 맞췄는데, 진행의 베테랑이신 만큼 내가 편하고 자신감있게 해설하게끔 많이 이끌어 주신다"며 "특히 내가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먼저 존중해주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내가 후배들에게 어떻게 대해야할지를 일깨워주신 분"이라고 극찬했다.
전기영 위원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금메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 세계선수권 3연패라는 업적을 쌓은 유도선수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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