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사격] 金.銅휩쓴 육군하사 음빛나, K2 사격실력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9.24 11: 28

막내가 일을 냈다.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음빛나(상무), 정미라(화성시청), 나윤경(우리은행)이 나선 한국 대표팀은는 24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합계 1855.5-100x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위는 중국(1854.1-104x점), 3위는 말레이시아(1853.6-101x점)가 차지했다.
모든 선수들이 고른 성적을 거둔 덕분에 따낸 금메달이다. 음빛나는 총점 602.6-39x로 개인 3위에 올랐고, 정미라도 618.5-29x로 9위, 나윤경은 616.4-32x로 17위를 차지했다. 출전 선수 3인의 점수 합산으로 메달 색을 가리는 단체전은 출전선수들이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

특히 음빛나는 팀 막내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었다. 개인 순위는 3위로 음빛나는 동메달을 함께 목에 걸었다.
현재 음빛나는 대한민국 육군 하사다. "이제 3개월만 있으면 중사로 진급한다"며 활짝 웃은 음빛나는 "어릴 때부터 군인이 꿈이었다. 그래서 2011년 12월 5일 육군에 입대했고, 이제 3호봉"이라고 설명했다.
시상식 단상 제일 높은 곳에서도 음빛나는 거수경례를 했다. 음빛나는 "군인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그리고 금메달을 따서 감격"이라며 "군대에 계속 있고픈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장기 연장을 해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K2 사격실력은 어떨까. 같은 소총이지만 경기용 소총과 K2 소총은 무게와 작동방식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음빛나는 "당연히 부대에서 M16 이런 총 쏘지 않는다"며 웃더니 "하사관학교에서 K2를 쐈는데 20발 중에 19발을 맞췄다"고 당당히 밝혔다. 금메달리스트도 만발(모두 명중)은 힘들지만 20발 중 19발이면 '특등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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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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