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코리아 실방 코스토프 지사장, “남성 럭셔리 브랜드의 리더로 자리매김 하겠다”
-박삼구 회장, “문화예술후원자상 상금 1만 5000유로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재단에 기부”

몽블랑코리아는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몽블랑코리아의 비전을 밝혔다. 2014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 시상식도 겸해 열린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4월 몽블랑 코리아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갖는 미디어 행사다.
2014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은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이 수상했다. 1992년을 시작으로 올해 23회째를 맞이하는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Montblanc de la Culture Arts Patronage Award)’은 매년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10여 개국에서 문화예술의 번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물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세계적인 문화예술인 상이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의 수상자는 '몽블랑 문화재단(Montblanc Cultural Foundation)'의 주관 하에 각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계 인사 3인씩으로 구성된 30 여명의 국제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매년 새로운 심사위원을 위촉하여 진행된다. 2013년 한국 심사위원으로는 박경옥 한양대 음대 교수,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상자에게는 수상자가 선정하는 문화예술 단체 혹은 인물에게 기증되는 1만 5,000 유로의 문화예술 후원금과 함께 그 해의 전세계 수상자들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되는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펜’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몽블랑코리아의 실방 코스토프(Sylvain Costof) 지사장은 이날 처음으로 국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고 “이미 포화상태인 럭셔리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세그먼트가 바로 남성 액세서리”라면서 “몽블랑은 이 시장에서 리더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요소를 이미 갖췄다”고 말했다.
특히 만년필을 중심으로 한 필기구 시장과 가죽 제품을 비롯해 시계와 커프스 단추 등 남성 액세서리 시장에서의 우위를 강조하며 “남성 럭셔리 브랜드의 리더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방 코스토프 지사장은 “몽블랑 브랜드가 다른 럭셔리 브랜드와 차별화 되는 핵심 요소는 만년필을 필두로 한 필기구”라면서 “소설가, 작곡가 등 예술가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몽블랑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몽블랑이 22년간 문화예술을 후원해 온 배경이 여기에 있으며 문화예술 후원 활동에 기반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몽블랑 문화재단(Montblanc de la Culture Arts foundation) 루츠 베뜨게 이사장 역시 “역사는 기업을 기억 못할지 몰라도 그 기업이 만들어 낸 문화와 예술은 대중에게 가장 오래 기억된다”면서 “각박한 비즈니스 현실 속에서 예술가들의 작품이나 그들의 창의력은 우리를 오랜 관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며, 이것이 기업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며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올 해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 상을 수상한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박삼구 회장은 “故 박성용 회장에 이어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두 번째 수상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오늘 수상을 계기로 문화예술계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모아져 보다 많은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히며 “우리나라의 문화수준이 크게 발전하고 더 많은 예술가들이 세계 무대로 도약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문화예술후원자상 상금으로 받은 1만 5000유로를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재단에 후원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1977년 창업회장이 문화재단을 설립하면서 주창한 캐치프레이즈가 ‘영재는 기르고, 문화는 가꾸고’였다. 당시에 어떻게 그런 캐치 프레이즈를 만들 수 있었는지 존경스럽다. 그 취지를 잘 계승하겠다”며 “몽블랑 문화예술상은 박성용 명예회장이 받은 지 꼭 10년 만에 다시 받게 됐다. 형제가 이 상을 잇달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들었다. 저나 가족에게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역사 속 위대한 후원자들을 기리며 특별히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펜(Patron of Art Edition)’ 도 함께 선보였다.
23번째로 선보이는 2014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펜’은 피아노 제작의 명인이자 그랜드 피아노의 아버지라 불리는 헨리 E. 스타인웨이를 기리며 88개의 피아노 건반을 모티브로, 전 세계 88개만 제작된 헨리 E. 스타인웨이 88 에디션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88 에디션은 뉴욕 스타인웨이홀 건축물을 형상화 한 만년필 캡(뚜껑)과 클립에 0.015 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것이 특징으로, 국내에는 2개만 들어와 소장가치가 매우 높다. 스타인웨이 그랜드 피아노가 새겨진 닙에, 캡은 뉴욕의 스타인웨이 홀 건축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이미지를 패턴으로 장식했다. 마더 오브 펄로 제작된 몽블랑 엠블럼과 0.015 캐럿의 다이아몬드 장식이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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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2014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을 수상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