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레이스가 남았다면..."
이학범(21, 수원시청)은 24일 충주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정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LM1X)에서 7분25초95를 기록하며 1위 홍콩(7분25초04)에 이어 두 번째로 도착했다. 값진 은메달. 동메달은 인도(7분26초57)가 가져갔다.
"컨디션은 아주 좋았다. 막판 스퍼트를 너무 빨리 시작해, 마지막에는 사실 몸에 조금 부담이 됐다"고 소감을 밝힌 이학범은 태풍 풍웡의 영향으로 내린 비가 레이스에 변수가 됐다고 털어놨다. 핸들이 미끄러워 조종이 쉽지 않았던 것.
1위와 1초도 나지 않았기에 사소한 영향 하나가 아쉽고 또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이학범은 "조금만 더 레이스가 남았다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숨길 수 없는 아쉬움의 표출이었다.
한편 이날 결선에 진출한 북한 선수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학범은 "(경기전에)같이 열심히 해 보자고 얘기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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