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자신의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승 기록 갱신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그레인키는 24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5개를 기록했고 올 시즌 10번째 무사사구 경기를 기록했다. 시즌 자책점도 2.74로 좋아졌다.
다저스가 3-2로 앞선 8회 말 공격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다윈 바니로 교체 돼 시즌 16승이 목전이다. 16승은 그레인키가 갠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사이영상을 받았던 2009년과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이던 2011년 올렸던 개인 최다승과 같은 승수다. 그레인키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즌 최종전에 등판할 선발 기회가 남아 있어 17승 달성도 가능하다.
그레인키는 3-0으로 앞선 3회 홈런 치는 투수 매디슨 범가너에게 일격을 당했다. 1사 1루에서 범가너를 맞은 그레인키는 볼카운트 2-0으로 유리했음에도 슬라이더(85마일)로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범가너는 이를 잡아당겨 좌중간을 넘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자신의 올 시즌 5호째 홈런이었다.

앞선 1회에는 포수 A.J. 엘리스의 도루 저지로, 2회에는 병살유도로 안타를 맞고도 쉽게 넘어갔던 그레인키는 3회 실점 후 오히려 페이스가 좋아졌다. 8회까지 나머지 5이닝 동안 안타 한 개만 허용하면서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투구수는 118개였고 스트라이크는 77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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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