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 진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24 14: 10

런던올림픽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구본길 김정환 원우영 오은석으로 짜인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인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8강서 쿠웨이트를 45-25로 가볍게 완파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남자 사브르 4인방은 2년 전 런던에서 금메달을 찔렀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은 아픔으로 남아있다. 4년 전 광저우서 개최국 중국에 1점 차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안방에서 기세를 이어가 금메달의 한을 푼다는 각오다.

쿠웨이트는 한국의 상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세계 1, 2위 구본길과 김정환이 버틴 한국은 정말 강했다. 3명의 선수가 번갈아 9번 피스트에 올라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첫 주자인 개인전 2연패의 주인공인 구본길은 압둘라흐를 상대로 5-3으로 앞선 채 피스트를 내려왔다. 개인전 은메달에 빛나는 김정환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유세프를 5-2로 누르고, 10-5로 달아났다. 원우영도 할레드를 맞아 15-9로 리드를 안겼다.
다시 구본길이 피스트에 섰다. 유세프를 요리하며 20-12로 점수를 더 벌렸다. 원우영도 압둘라흐를 맞아 25-13으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김정환은 할레드와 5-5로 비기며 30-18로 격차를 유지했다. 이어 원우영이 유세프에게 5-1로 압승, 35-19로 달아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구본길과 김정환이 할레드와 압둘라흐를 맞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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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길-김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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