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펜싱] 男사브르, 홍콩 잡고 단체전 결승행...銀 확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24 15: 22

구본길 김정환 원우영 오은석으로 짜인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인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4강서 홍콩(16위)을 45-2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남자 사브르 4인방은 2년 전 런던에서 금메달을 찔렀다. 아시안게임은 아픔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4년 전 광저우서 개최국 중국에 1점 차로 석패,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제 한 고비가 남았다. 안방에서 금메달의 한을 푼다는 각오다.

세계 1, 2위 구본길과 김정환이 버틴 한국의 전력은 강했다. 첫 주자 원우영이 5-0으로 점수를 뺏기지 않았다. 2, 3번째 주자인 구본길과 김정환이 15-9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잠깐이었다. 다시 구본길에 피스트에 올라 5-0 낙승을 거두며 20-9로 달아났다.
바통을 이어받은 원우영과 김정환도 마찬가지였다. 25-12, 30-16으로 차근차근 격차를 벌리며 홍콩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구본길도 힘을 냈다. 35-18로 멀찌감치 리드를 안겼다. 한국은 8번째 주자로 오은석을 처음으로 출전시켰다. 40-21로 리드를 유지했고, 원우영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7시 이란-중국전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중국과 맞붙을 경우 4년 전 통한의 1점 차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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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길-김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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