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테니스] '16강 진출' 임용규, "목표는 무조건 우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24 16: 09

단체전에서 4강 좌절의 고배를 마신 정현(삼일공고)-임용규(당진시청)가 복식 우승을 다짐했다.
정현과 임용규는 24일 인천 열우물 테니스경기장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32강전 경기에서 아이만 오마르-압둘라흐만(이상 사우디아라비아)를 세트스코어 2-0(6-0, 6-0)으로 물리치고 16강전에 올랐다.
경기 후 임용규는 "쉽지 않은 상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긴장했는데 경기를 무사히 잘 치러서 기분이 좋다. 이 승리가 금메달을 따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순조롭게 다음 상대를 넘으면, 8강전에서 2번 시드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임용규는 "상대가 2번 시드를 받았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복식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력상 열세에 있는 팀이 이기는 경우도 많다. 분위기 싸움에서 이기는 팀이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홈에서 열리는 대회이니만큼 흐름이 우리 쪽으로 많이 넘어올 것이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자신했다.
특히 임용규는 "데이비스컵 출전으로 연습을 많이 했고, 보완할 점을 보완한 상태다. 또 이번 대회 단체전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가졌다. 서브나 스트로크는 (정)현이가 잘해줄 것이라 믿고, 나는 최대한 많이 움직이겠다"며 후배 정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데이비스컵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지만 "생각보다 호흡이 잘 맞는 느낌"이라며 자신있게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용규는 단식 출전을 포기하고 혼합 복식에 출전한다. 금메달을 위한 전략이다. "단식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금메달이 최종 목표이기 때문에 전략상 혼합 복식을 출전하기로 했다"고 이야기한 임용규는 "류미 누나와의 호흡이 괜찮고, 자신이 있기 때문에 금메달을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무조건 우승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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