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볼링 여자대표팀의 이나영(28, 대전광역시청)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나영은 24일 경기 안양호계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볼링 여자 개인전에서 6게임 합계 1272점(평균 212.0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나영은 첫 게임을 211점으로 무난하게 시작했다. 이어 2, 3게임에서 연속 226점을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기대치를 높였다. 그러나 4번째 게임에서 196점, 190점을 쳐 난조를 보였지만 마지막 게임에서 223점으로 되살아나며 메달을 가져왔다.

하지만 한국은 아시안게임 역대 5번째 여자 개인전 금메달이 좌절됐다. 또 2010 광저우 대회에 이어 2대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도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금메달은 합계 1291점(평균 215.17점)을 기록한 대만의 팽이볼러 추치아첸에게 돌아갔다. 마지막 게임에서 157점을 기록했지만 3번째 게임에서 268점을 치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대만의 3번째 금메달. 싱가포르의 탄 자즈릴은 합계 1277점(212.83점)을 쳐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볼링 간판 손연희(30, 용인시청)는 이날 6경기 합계 1237점(평균 206.17점)을 기록해 10위를 차지했다. 이어 막내 이영승(19, 한국체대)은 1236점(평균 206.00점)으로 11위, 정다운(28, 창원시청)이 1234점(평균 205.67점)으로 12위로 뒤를 이었다. 김진선(21, 구미시청)은 1219점(평균 203.17)으로 공동 17위, 전은희(25, 서울시설공단)는 1107점(184.50점)으로 43위에 머물렀다.
한편 한국은 7번의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중 4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김숙영이 우승한 후 1998년 방콕에서 이지연, 2002년 부산에서 김수경까지 3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노메달 수모를 겪었으나 2010년 황선옥이 다시 우승 정상에 복귀한 바 있다.
한국대표팀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남자 2인조전에서 아시안게임 역대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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