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좌완 투수 양현종(26)이 모의 결승전으로 여겨지는 대만전 선발로 나와 호투했다.
양현종은 24일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B조 예선 2차전 대만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4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준결승전이나 결승전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는 대만과의 경기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대표팀 마운드를 이끌었다.
이전까지 2009년 클럽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성인 국가대표로 총 3경기에서 1승 12⅔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던 양현종은 이날도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양현종은 1회 선두타자 천핀지에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린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양현종은 궈옌원을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천쥔시우 타석에서 폭투로 2루주자를 3루로 보냈다. 하지만 천쥔시우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타선이 1회말 7득점을 폭발시켰다. 든든한 득점 지원을 업은 양현종은 2회 쟝즈시엔의 타구를 직접 잡아 땅볼 아웃시켰다. 이어 왕보룽을 147km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양현종은 주리런 역시 151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내며 2회를 완벽투로 마쳤다.
양현종은 3회에도 탈삼진 2개를 추가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린한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양현종은 궈옌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천쥔시우도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어 쟝즈시엔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60개의 공(스트라이크 40개+볼 20개)을 던진 뒤 9-0으로 앞선 5회초 마운드를 차우찬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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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