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펜싱] 한국 펜싱, 광저우 넘어 사상 최고 성적 '쾌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24 19: 55

한국 펜싱이 안방에서 기어코 새 역사를 썼다.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펜싱은 4년 전 광저우에서 금 7, 은 2, 동 5개를 획득하며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4년 만에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무대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한국은 24일까지 금 8, 은 5, 동 2개를 수확, 아시안게임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아직 모든 종목이 끝나지도 않았다. 남은 단체전 2종목서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펜싱은 대회 첫 날인 20일부터 금빛 찌르기에 성공했다. 여자 사브르의 이라진과 남자 에페의 정진선이 시상대 맨 꼭대기 위에 섰다. 각각 김지연과 박경두를 상대로 집안 싸움을 벌였다. 금, 은메달을 독식했다. 다음 날엔 여자 플뢰레의 전희숙과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이 금빛 낭보를 전했다. 김정환이 은메달, 남현희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개인전 마지막 날에도 금메달은 없었지만 펜싱 코리아의 강세가 이어졌다. 여자 에페의 신아람과 최인정이 은, 동메달을 나눠가졌고, 남자 플뢰레의 허준도 귀중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이 시작된 23일에도 금빛 기운을 이어갔다. 여자 사브르(김지연, 이라진, 황선아, 윤지수)와 남자 에페(정진선, 박경두, 박상영, 권영준) 대표팀이 각각 중국과 일본을 제압하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여자 사브르는 아시안게임서 처음으로 만리장성을 넘어 단체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남자 에페는 지난 2006 도하, 2010 광저우에 이어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단체전 둘째 날인 24일엔 여자 플뢰레와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각각 중국과 이란을 물리치고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여자 플뢰레는 지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남자 사브르는 지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한국 펜싱은 새 역사를 넘어 마지막 날인 25일 화려한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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