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농구] 빌궁, "우리는 아르바이트하며 대표팀 뛴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9.24 20: 26

"우리는 아르바이트하며 대표팀서 뛰고 있다".
몽골은 24일 경기도 화성스포츠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안게임 D조 1차전서 한국에 67-90으로 패했다. 하지만 치열한 농구를 펼치며 전반서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한국에서 농구를 배우기도 했던 빌궁(한국명 이용)은 "1년전에 한국과 농구를 하면서 여러가지 전술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많은 준비를 했지만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프로 선수가 아니다. 은행원 등 사무직에 종사하고 있다. 따라서 즐겁게 농구하고 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던 빌궁은 "2007년 한국에서 농구를 배웠다. 그 때 만났던 선수들이 대표팀에 있었다. 한국에서 농구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았다. 좋은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소에 일을 하면서 하루에 2시간 정도씩 밖에 훈련을 하지 못하는 몽골 대표팀이지만 최선을 다했다. 선수 본인도 그런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빌궁은 대표팀에 나서면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따로 받는 돈은 없다"고 짧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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