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수가 주성욱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GSL 결승에 선착했다. 세트스코어 1-3까지 몰리기도 했지만, 과감한 결단력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어윤수는 자신에게 '4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선물을 했다.
어윤수는 24일 서울 대치동 곰eXP스튜디오서 열린 '2014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이하 GSL)' 4강전에서 주성욱을 4-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2세트에서 어윤수는 주성욱의 전략에 번번히 막혔다. 1세트에서는 감염충과 울트라리스크 조합으로 상대 거신과 불멸자 조합에 패배했고, 2세트에서는 풍부한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3세트부터는 어윤수의 지략이 빛이 났다. 멀티를 상대 광물지대에 건설하면서 초반부터 몰아부쳤다. 상대의 파수기와 불멸자 조합에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저글링과 히드라 조합을 앞세워 상대를 제압했다.
결승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어윤수는 5,6세트를 연달아 따내면서 세트스코어를 3-3 동점으로 만들었다. 어윤수는 5세트에서 엘리전으로, 6세트에서는 적진 앞마당에 부화장을 지으면서 연달아 승리했다.
마지막까지 몰린 양 선수는 거침없는 소모전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이 경기에서 어윤수는 최고의 공격본능을 보여주며, 침착한 주성욱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어윤수는 저글링과 뮤탈리스크로 상대방 전력을 압살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이날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듯 승리를 따낸 어윤수는 오는 10월 4일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하며, 4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주성욱은 26일 열리는 김도욱과 이신형의 4강전에서 승리자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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