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농구] 유재학 '일갈', "긴장의 끈 푼 것 같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9.24 20: 34

  "긴장의 끈을 푼 것 같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24일 경기도 화성스포츠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안게임 D조 1차전서 몽골에 90-67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오세근(22점, 8리바운드)이 골밑장악에 성공하며 몽골을 물리쳤다.
유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정말 몽골이 좋아졌다. 1년만에 기량이 정말 많이 늘었다. 선수들이 배고프다는 말이 정답인 것 같다. 그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학 감독은 "초반에 수비가 잘 풀리지 않은 것은 약체라는 생각이 긴장이 풀린 것 같다"며 답답한 심정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서 가장 경쟁상대가 될 팀에 대해 묻자 "구체적으로 중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신예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란이 가장 강력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긴장의 끈을 놓은 것 같다는 말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특별히 강조하지 않을 것이다. 몽골 선수들의 특성에 대해서는 이야기 해줬다. 수비에 대한 압박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농구 월드컵을 시작으로 긴 여정을 펼치는 것에 대해서는 "4개월이든, 2개월이든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그동안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면서 "오늘 경기가 컨디션 때문에 경기력이 저하됐다고 믿고 싶지 않다. 그러나 분명히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유 감독은 "분명 선수들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4강전 올라가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선형은 "벤치에서 상대의 경기를 봤다. 터프한 모습을 보였다. 투지가 넘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따로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했다. 투지에서 지지 말자고 하며 후반에 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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