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본능, 이겨내겠다"
어윤수는 24일 서울 대치동 곰eXP스튜디오서 열린 '2014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이하 GSL)' 결승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4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번번히 준우승에 머물렀던 어윤수다. 4번째 진출한 이번 결승에서는 꼭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먼저 어윤수는 "팀 동료들이 4연속 결승 말이 안되는 기록이라고 말했고,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 이것을 이겨내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1,2 세트를 연달아 내준 어윤수는 그답지 않은 모습에 대해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에 당황했다. 프로토스에 유리한 맵의 영향도 있었다. 0-2까지는 예상하고 있었다"며 "3세트부터는 전략 위주로 준비해 왔는데, 잘 먹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윤수가 꺼내든 전략은 '캣츠'라는 외국 저그가 준 전략이다. 어윤수는 그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번 전략은 전에 쓴 적도 있었지만, 알아도 못막는다는 생각으로 다시 꺼내들었다"고 밝혔다.
최근 많은 변화가 생긴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주변 의식하지 않고 연습에 집중했다. 그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어윤수는 4시즌 연속 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그동안 번번히 결승에서 좌절했다. 이에 대해 "혼란스럽기도 하다. 우승을 하든 준우승을 하든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어윤수는 오는 10월 결승전에 누가 올라오든 테란과 붙게 된다. 이에 대해 "종족은 중요하지 않다. 준우승 본능을 넘어서야 겠다. 지금 테란이 세서 걱정이다"고. 결승 상대로는 이신형을 지목했다. 어윤수는 "사실 누가 올라와도 상관없다. 그래서 팬들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만한 이신형이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어윤수는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생일 축하를 받아 본적 없는 것 같다.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아낌없는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어윤수는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드린다. 이번 연습을 도와준 동료들에도 감사하다. 7세트 때 감독님이 오셔서 좋은말씀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됐었다. 부모님께도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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