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동점골' 서울, 9G 연속 무패...경남과 1-1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9.24 21: 20

FC 서울이 고요한의 동점골에 힘입어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를 달렸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경남 FC와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서울은 후반 14분 진경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1분 고요한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근 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서울은 11승 10무 7패(승점 43)로 4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4)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2연승을 놓친 경남은 4승 12무 12패(승점 24)로 11위에 머물러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스리백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서울과 경남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를 했다. 이 때문에 양 팀은 전반전 동안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지루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전 동안 위협적인 장면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서울이 전반 32분 문전 혼전 중에 박희성이 오른 발로 찬 슈팅이 골대를 간발의 차로 빗겨난 것과 경남 김도엽이 전반 44분 아크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득점이 될 뻔 했다.
전반전 45분 통틀어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장면은 총 1~2분에 불과했다. 서울은 전반 41분 이상협을 빼고 고요한을 투입하며 이른 시간에 공격진에 변화를 주어 분위기 반전을 주었지만 큰 소득 없이 전반전을 슈팅을 2개로 마쳤다. 경남 또한 1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후반전은 달랐다. 서울과 경남 모두 전반전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공격적인 선수 교체도 이루어졌다. 경남은 후반 9분 에딘을 빼고 송수영을 투입했고, 서울은 후반 14분 박희성 대신 최정한을 넣어 변화를 꾀었다.
공격적인 운영은 골로 이어졌다. 주인공은 경남이었다. 경남은 후반 14분 진경선의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진경선은 후방 침투 패스를 동료가 헤딩으로 떨어트린 것을 받아 아크 왼쪽으로 침투해 기습적인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서울은 경남의 선제골에도 주눅들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공격적인 운영으로 경남 수비진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24분 고광민의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차두리가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위협적인 기회를 잇달아 만들었다.
후반 25분 에벨톤 대신 심제혁을 넣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서울은 후반 33분 기다리던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막판 교체 투입된 고요한이 서울의 패배를 구한 것. 고요한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에 맞고 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득점을 올렸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서울과 경남은 경기 막판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경남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후반 45분 진경선을 빼고 이호석을 투입하며 막판 힘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서울과 경남은 몇 차례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문전 근처에서의 슈팅이 나오지 않아 승부를 내지 못하고 1-1로 경기를 마쳤다.
■ 24일 전적
▲ 서울 월드컵경기장
FC 서울 1 (0-0 1-1) 1 경남 FC
△ 득점 = 후14 진경선(이상 경남 FC) 후31 고요한(이상 FC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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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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