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체조] ‘안마銅’ 박민수, “기대하지 않은 메달 기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24 21: 42

한국체조의 기대주 박민수(20, 한양대)가 주종목이 아닌 안마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박민수는 24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종목별 결승전 안마경기에서 난이도 점수 5.800점, 실시 점수 8.900점을 합산해 총점 14.700점을 받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동현은 총점 14.666점을 받아 4위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15.033점을 받은 일본의 야마모토 마사요시가 차지했다. 이어 14.866의 아지모프 압둘라가 은메달리스트가 됐다.  

경기 후 박민수는 들뜬 표정이었다. 주종목이 아니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딴 동메달이라 더 값졌던 것. 박민수는 “기대하지 않은 종목에서 메달을 따서 즐겁고 기쁘다. 내일 더 발판 삼아서 재밌게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활짝 웃었다.
박민수는 오른쪽 팔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그는 “부상은 많이 아픈데 리스크가 컸던 것은 링이다. 링을 안 들어가서 남은 종목을 마음 편하게 자신 있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막판까지 2위였던 박민수는 마지막에 나선 아지모프 압둘라가 2위를 차지하면서 동메달로 밀렸다. 박민수는 “아쉽긴 했는데 동메달도 좋았다. 주종목이 아니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진짜 점점 (동메달이) 보이니까 ‘딸 수 있나?’했다. (신)동현이 형이 안마 금메달 후보였는데 못 따서 아쉽고 미안하다. 안마에서 동메달 따서 많이 기쁘다”며 재차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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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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