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무실점 호투' 천관위, "매 경기 불펜 준비할 것"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9.24 22: 31

대만 좌완투수 천관위(24, 요코하마)가 무실점 호투로 경계 1순위로 떠올랐다.
천관위는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한국과의 경기에 3번째 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이 10-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천관위의 호투는 한국 대표팀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대만을 다시 만날 경우 천관위에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위협적이었다. 이틀 전 홍콩전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으나 공은 위력적이었다. 대표팀은 초반 대량 득점으로 쉬운 콜드게임 승리가 예상됐지만 천관위에 막혀 8회까지 경기를 이어갔다.

경기 후 천관위는 "오늘 변화구가 생각대로 잘 들어간 것 같다. 오늘 몸상태도 좋았다"고 말했다. 천관위는 이어 "처음 마운드에 올랐을 때는 조금 긴장했지만 점수차가 워낙 컸기 때문에 빨리 긴장이 풀렸다"고 밝혔다.
천관위는 이어 "한국 타자들은 정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타격 능력도 좋다. 강정호는 오키나와 캠프에서 몇 번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있는데 친절하고 좋은 선수였다"고 한국 타자들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천관위는 "준결승전에서도 아마 불펜 대기할 것으로 생각된다. 결승전은 컨디션을 봐서 결정하겠지만 저는 항상 준비할 것"이라고 나머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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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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